에 의해서 | 2022년 04월 21일 | 공지사항
부산에 해녀가 늘어나던 시기에 가장 매력적인 해산물은 정작 먹는 게 아니었다. 당시 식용보다 산업 원료로 쓰인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가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를 포함한 20세기까지 감태 등과 함께 귀한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은 바닷길로 수출까지 용이한 지리적 이점이 있었다. 부산은 제주 해녀들을 부를 독특한 매력이 있었던 셈이다. 부산은 값비싼 해산물만 많은 곳이 아니었다. 국내 곳곳을 넘어 일본까지 수출이 가능한 바닷길을 갖춘 곳이었다. 제주도처럼 다른...
에 의해서 | 2022년 03월 28일 | 공지사항
제주도 해녀들은 일제 강점기 일본 업자에게 고용돼 영도구 등 부산·경남 일대로 향했고, 해방 이후에는 결혼이나 남편 취업 혹은 가족 이주 등을 이유로 부산에 정착했다. 제주도에서 출항한 해녀에게 영도구를 포함한 부산은 특별하다. 1995년부터 영도구를 지킨 제주은행 부산지점이 대표적이다. 물론 모든 부산 해녀가 제주도에 뿌리가 있다고 보긴 어려운 측면도 있다. 이에 대해 유형숙 동의대 한·일해녀연구소장은 “해안가 마을에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산물 채취를 시도할 가능성이...
에 의해서 | 2022년 03월 28일 | 공지사항
부산 바다에 터전을 잡은 해녀는 꾸준히 줄고 있다. 제주도에서 대규모로 부산에 건너오던 1900년대와 정반대 추세다. 부산 해녀는 800명대 이하로 떨어지더니 일부 어촌계는 소멸이 눈앞이다. 6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2030세대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대로라면 부산 앞바다 산증인인 부산 해녀는 소멸이 시간문제다. 유형숙 동의대 한·일연구소장은 “고령 인구가 많아 20년 이상 지나면 부산 해녀를 찾아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 해녀 정착금 지원 등 실질적인...